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비교: 포트나이트, 새로운 왕이 될 수 있을까
현재의 게임 시장은 배틀로얄 장르의 시대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장르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배틀 그라운드가 배틀로얄 장르의 선두자라는 점은 모두가 인정하는 명확한 사실이지만 언제든 배틀 그라운드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왕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경쟁작들이 많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게임들이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요소와 게임 모드, 향상된 그래픽을 내세우며 배틀로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곧 안드로이드 체제에서 발매될 포트나이트가 현재로서는 배틀 그라운드에 대항할 가장 큰 ‘위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포트나이트가 배틀 그라운드를 꺾고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포트나이트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 있는 게임플레이, 전투 시스템, 새로운 요소들로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메커니즘
모든 배틀로얄 게임은 수송기에서의 낙하, 루팅, 적 사살, 필드의 마지막 생존자 등 기본적인 특성을 공유합니다. 배틀 그라운드, 룰스 오브 서바이벌, 프리 파이어, 포트나이트 모두 이 같은 시스템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안전지대’ 개념 역시 이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성입니다. 안전지대란 맵 상의 플레이 구역이 플레이 내내 줄어드는 시스템이며 생존을 위해서는 이 구역 안쪽에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많은 배틀로열 게임 중 기본 시스템 면에서 큰 차이점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포트나이트는 이 기본 시스템 위에 ‘건설’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이 건설 요소가 포트나이트를 다른 게임들과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곡괭이 한 자루를 가지고 필드에 착지하게 됩니다. 그리곤 맵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자원을 모으고 모은 자원으로 플레이어가 짓고자 하는 건 뭐든지 지어낼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생각하면 더 쉽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보호소를 지어 생존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여러분이 더욱 큰 것을 원한다면 아예 건물 한 동을 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건설 시스템은 영리하고 전략적으로 잘 활용 된다면 한 라운드의 흐름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포트나이트가 여타 다른 경쟁작에 비하여 더 유니크하고 발전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그 활용도가 어느 정도까지 보장될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만큼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전장
배틀로얄 게임은 일반적으로 섬 위에서 펼쳐지며 플레이 영역이 의도적으로 제한된다는 것이 이 장르의 특성입니다. 맵 개수의 경우 일부는 단일 맵이며 다수의 맵이 준비되어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한 라운드 당 참여 가능한 플레이어 수 역시 게임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하단의 표에서 배틀로얄 게임들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맵 개수 | 맵 크기 (km) | 플레이어 수 (최대) | |
배틀 그라운드 | 3 | 8×8
4×4 |
100 |
룰스 오브 서바이벌 | 2 | 8×8
4×4 |
120 |
프리 파이어 | 1 | 확인 안됨 | 50 |
포트나이트 | 1 | 확인 안됨 (4×4 추정) | 100 |
아직까진 포트나이트의 정확한 맵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작은 맵 만을 지원할 것이라 예상 가능 합니다. 그러나 맵 디자인이 매우 세밀하게 짜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맵 곳곳이 각각의 테마를 지니고 있어 플레이가 지루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최대 플레이어 수가 100명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맵 때문에 게임 시작 후 첫 전투가 이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포트나이트에서는 한 매치가 배틀 그라운드에 비해 더 빠르게 종료될 것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게임 플레이
포트나이트의 게임 플레이는 아케이드성이 짙습니다. 무기 메커니즘이 사실적이기 보다는 ‘조준하고 쏘면’ 되는 시스템으로 높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프리 파이어, 룰스 오브 서바이벌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배틀로얄 장르 중에서는 배틀 그라운드가 가장 사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으로 총탄의 탄도를 계산하고 플레이 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포트나이트의 높은 아케이드성 전투 시스템 덕분에 게임 플레이에 익숙해지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게임성이 높아 플레이에 더 큰 재미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배틀 그라운드의 경우 더욱 사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대신,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지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무기 특성은 물론이고 사용 가능한 탄종까지 알아야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필드에서 획득한 무기가 이전에 사용해 본 적 없는 무기라면 빈손으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포트나이트에서는 어떤 무기이든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여러분 개인의 숙련도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포트나이트에서는 다른 무기보다 더 희귀하거나 가치가 높은 무기를 필드에서 알아보는데 훨씬 간편합니다. 무기와 아이템에 부여되어 있는 컬러 코드로 해당 아이템의 희귀도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배틀 그라운드에는 이러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모든 장비에 대해 미리 알고 있지 않는 이상 당장 손에 쥐고 있는 장비의 희귀도를 알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픽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그래픽 퀄리티 역시 아직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PC 버전과 비슷한 색감 있는 그래픽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 버전 포트나이트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만큼 매우 높은 퀄리티를 보입니다. 포트나이트가 모든 배틀로얄 모바일 게임을 통틀어 가장 월등한 그래픽을 선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 게임즈가 바로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회사이니 당연히 그래픽 최적화 문제는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픽과는 별개로 아트 스타일은 타 게임들과 상당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배틀로얄 게임은 필드를 더욱 사실적인 아트 스타일로 그려내지만 포트나이트는 카툰 그래픽을 채택했습니다. 아트 스타일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카툰 그래픽은 시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같은 그래픽 스타일을 거의 14년 간 유지해왔음에도 전혀 구시대적 그래픽이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외면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발매 전 비교 분석 가능한 부분들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게임 발매 이후 올라올 더 상세하고 풍성한 정보글을 기다리셔도 좋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포트나이트 모바일 발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경쟁작은 곧 더 높은 퀄리티를 뜻하니까요.
단순히 ‘어떤 게임이 최고인지’ 묻는 것보다 모든 게임을 한번씩 플레이 해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틀로얄 게임이 있다면 어떠한 면을 보고 게임을 선택했는지 코멘트 섹션에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