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1주년 기념 쇼케이스 개최…“더 즐겁게”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의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디렉터스 메시지(DM)’를 12일 개최했다.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을 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윤명진 네오플 대표 및 던파모바일 총괄 디렉터, 옥성태 디렉터가 참석했습니다.
넥슨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지난해 3월 24일 출시한 던파모바일의 1년 동안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서 현재 서비스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쇼케이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1주년 맞이 소감과 기념 영상이 먼저 공개됐습니다. 이후 윤 디렉터와 옥 디렉터가 지난해 리뷰와 2023년도 개선 방향성, 1주년 기념 업데이트 스펙과 2023년 단계별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2부에서는 사전 설문조사로 구성된 질문에 개발자가 직접 대답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부분 보강된 불법 프로그램 대처
던파모바일은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던파모바일은 지난해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에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넥슨은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로 확인된 500여 명의 계정을 영구정지시키겠다고 나섰지만, 이후에도 연이은 불법 프로그램 문제로 이용자들이 꾸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옥 디렉터는 “그동안 불법 프로그램 대응이 약했다”며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보강이 된 상태다”라고 말했습니다.
던파모바일은 불법프로그램 이슈와 관련해 실시간 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짧은 주기로 검출된 내용을 검토해 대응과 제재 처리를 할 수 있으며,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제재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제재가 아닌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토 이후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옥 디렉터는 “콘텐츠 제작에도 불법 프로그램 제작이 쉽지 않도록 구조를 신중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하고 진행하고 있다. 던파모바일이 더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방향성, ‘3가지’ 키워드로 강조
이어서 윤 디렉터는 올해 던파모바일의 방향성을 알렸습니다.
먼저,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아가 모바일에서 최고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를 만들 계획입니다.
액션은 원작의 핵심 스킬을 유지하되 모바일에 맞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이튼 공업단지’ 등 모바일만의 신규 지역도 공개됩니다.
윤 디렉터는 “(원작의) 향수 중심이 아니라 모바일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가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로 여러 캐릭터를 성장시킬 때 더욱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디렉터는 이용자가 여러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과 관련해 “다캐릭 대비 부족과 재화 공유의 문제가 있었다”며 “내부에서 개선안을 계속 준비 중이지만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일환으로 일정 재화는 ‘캐릭터 귀속 재화’가 아니라 ‘계정 귀속 재화’로 전환됩니다. 윤 디렉터는 “(귀속 재화) 개편을 시작으로 경제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형태로 차근차근 변경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숙제화’ ‘모험단화’ 된 콘텐츠들의 개편을 언급했습니다.
던파모바일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 재화나 재료를 수급하기 위해 매일 숙제처럼 콘텐츠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험단화, 숙제화된 콘텐츠는 변경되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생길 예정입니다. 그러나 재화 수급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윤 디렉터는 “반대하는 모험가분들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재화적 이득을 위해 하기 싫은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행위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 공개, 모바일만의 재미 더한다
옥성태 디렉터가 연내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신규 캐릭터 거너(여)를 선보이며, 이와 함께 런처, 데몬슬레이어, 다크템플러도 추가 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신규 캐릭터는 게임 내 이성 직업 간의 콘셉트 차이를 뚜렷하게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거너(여)’는 원작에서 핵심이 되는 스킬은 유지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새롭게 제작됐습니다. 세부 직업인 ‘레이저(여)’는 건블레이드를, ‘런처(여)’는 외골격 중화기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런처(여)는 ‘런처(남)’보다 다앙햔 화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화기를 사용하는 만큼 스킬 사용 중 거리 조절 및 최소한의 회피가 가능합니다. 각성기인 ‘에이션트 트리거’는 원장에서 ‘바칼’과 싸우기 위해 제작된 고대 중화기입니다. 소환 시점에 몬스터 몰이 기능이 추가되며 소환 위치가 변경돼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레인저(여)는 기존 캐릭터보다 스킬 연계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조작 난이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옥 디렉터는 “거너(여)는 핵심 스킬을 제외하고 거의 다 새롭게 제작했다”며 “던파모바일에 적합한 재밌는 캐릭터를 만드는 쪽으로 계속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콘텐츠인 ‘스쿼드 러시’도 공개했습니다. 스쿼드 러시는 계정 내 캐릭터 중 최대 5개 캐릭터를 통해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5단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콘텐츠인 ‘항마력’ 상황에 따라 원하는 단계를 설정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옥 디렉터는 “보상은 다양한 재화로 구성했다”며 “에픽 장비도 꽤 높은 확률로 나온다. 보상은 모험단 우편으로 발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분기별로 예정된 다양한 이벤트와 패치를 설명했습니다.
3월에는 ‘몬스터 코스프레 아바타’가 새롭게 선보여집니다. 2분기 중에는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와 컬레버레이션을 실시하며 3분기 중에는 ‘만렙 확장’을 통해 캐릭터 최대 레벨이 70으로 확장됩니다. 4분기 중으로는 던파모바일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인파이터(여)’를 공개합니다.
한편, 2부에서는 사전 설문조사로 진행된 ‘개발자에게 묻는다’에서 취합된 의견에 개발진이 직접 대답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했습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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